f-lab 1주차 멘토 후기
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, 그래서 f-lab 멘토링을 신청하게 되었다.
처음에는 ‘1시간 강의’라고 해서 강의를 듣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, 막상 참여해보니 그보다는 면접에 가까운 분위기였다.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시간이 아니라, 내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검증받는 시간에 가까웠다.
그동안 나도 나름대로 개발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… 정작 질문을 받았을 때 말문이 막혔다.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개념들이 사실은 겉핥기 수준이었고, 그 위에 개발을 얹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정말 부끄러웠다.
이 시간이 나에게 가장 크게 준 건 '내가 얼마나 얕게 알고 있었는지'를 스스로 직면하게 해줬다는 점이다.
멘토링 이후로, 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’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.
결론은 하나였다.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.
그냥 이해하는 데서 그치면 안 되고, 내가 다른 사람에게 쉽게, 명확하게,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그게 진짜 내 것이 되는 거다.
그리고 개념을 공부할 때는 단순히 ‘이건 이런 거다’로 외우기보다는, ‘만약에?’라는 질문을 던지며 접근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느꼈다. 예를 들면 자바스크립트의 데이터 타입을 공부할 때, ‘기본형과 참조형은 왜 나눴을까?’, ‘이 기준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?’ 같은 질문 말이다.
이 멘토링은 단순히 기술적인 조언을 얻는 시간이 아니라, 공부의 방향을 되돌아보고,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회였다.
그리고 앞으로 나는,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, 아는 걸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더 깊이 공부하려고 한다.